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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7일, 게임적 소통을 주제로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지심리학계의 아이유라 불리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은 그 자체로 많은 기대를 품고 참석하게 되었는데, 특히 게임적 소통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청년 세대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얻은 심리학적 통찰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게임적 소통의 법칙: 피드백과 회복탄력성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 핵심 중 하나는 '게임적으로 소통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청년 세대는 게임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이러한 구조가 소통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은 게임의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청년들이 몰입하고 성과를 얻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은 “일주일 동안 공부했는데 이 성적밖에 안 나와?”라는 비판적인 피드백 대신, "일주일간 노력한 걸 알아주고 그 성과를 칭찬한 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피드백은 청년들의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실패를 경험했을 때에도 그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인 피드백은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인베이더는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중독된 게임이자, 피드백이 중단되자마자 그만둔 게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0000에서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 고장이 발생된 순간, 오락실 아저씨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점수라는 피드백이 빠지는 순간 노동이 됐고, 재밌다고 착각했던 노동은 재미가 아니었다는 걸 발견했다고...

 

야 이놈아 그놈의 점수가 밥을 먹여주냐?

 

 

인베이더의 돌풍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주인공 의식: 한국인의 독특한 소통 방식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한국인의 주인공 의식에 관한 설명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한국인이 주인공 의식이 강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소통에서도 이러한 심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에서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는 말 대신, "고객님께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라고 문구를 바꾸었을 때, 컴플레인이 1/4로 줄어들었다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이 작업을 교수님께서 의뢰받아 직접하셨다고...짝짝짝)

 

일본 “원래 그런거야”
한국 “그런게 어딨어, 안되는게 어딨어”

 

또한, 한국에서 "한턱 낸다"는 표현이 있는 것도 이 주인공 의식과 연결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다른 문화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으로,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여기며, 소통에서 자신이 중심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이 관점에서 친한 정신의학과 교수님이 이렇게 소통한다고 하죠.

 

“ 환자분 이 질병은 유전입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이 교수님은 “환자분, 환자분 부모님도 이 병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부모를 원망하는 대신 당신의 아픔에 눈물을 흘린다고

 

회복탄력성: 뇌 과학과 심리학의 연결

김경일 교수님은 강연 후반부에서 회복탄력성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다루셨습니다. 특히, 사람이 심리적 충격을 받을 때 뇌의 반응이 신체적 고통과 유사하다는 뇌 과학 연구를 소개하며,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회복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 관리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별했을 때와 뼈가 부러졌을때의 뇌의 반응이 같다니...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면, 식사, 혈액순환 같은 기본적인 신체 활동을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심리학적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이별했을 때와 뼈가 부러졌을 때의 뇌의 움직임이 같다고 합니다.

 

최소한 3일은 돌보자고 하셨습니다. 꼭 3일이요. 기억해주세요.

 

게임적 요소와 소통의 중요성

김 교수님은 게임 속에서 우연히 득점하는 순간이 즐거움을 준다고 설명하며, 일상적인 소통에서도 예측 불가능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습니다. 이 ‘우연한 보상’은 사람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성과를 인식하고 칭찬하는 순간이 자주 예상되지 않더라도 그 순간들이 직원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직장 동료 선후배에게 소통해보세요. 

 

“이거 어떻게 하신 거에요"
"동료들 앞에서 이름을 부르고, 칭찬해주세요"

 

 

별첨 : 잘한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칭찬과 소통의 힘'입니다. 교수님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잘한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소통에서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지인의 아들이 게임에서 잘한 얘기를 다른 채널에서 자랑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듣고, 골프를 친 형이 1번 잘 친 것을 6일 동안 이야기하는 것을 비유하며, 사람은 자신이 잘한 일을 들어주는 사람을 가장 좋아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인 해주시고 사진 찍어주시는데 수십명 대기 줄이 금방...

 

결론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은 게임적 소통과 피드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주인공 의식과 피드백의 중요성을 다루면서, 단순한 게임의 즐거움 너머로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단순한 이론 강연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들을 일상 속에서 활용해 나가며, 소통과 피드백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실천해볼 계획입니다.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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